WHAT – 메타버스 알아가기 step 1

박윤정

어벤져스 세계는 메타버스일까요?

광야로 걸어가는 넥스트 레벨 에스파 세계관도 메타버스일까요?

메타버스 관련 주, 메타버스 플랫폼을 이용한 수익 창출, 마케팅 등 전세계가 열광하는 토픽인 메타버스에 대한 정의와 심층적 이해를 위한 기술 소개, 앞으로의 전망에 대해서 단계별로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메타버스 = Meta + universe는 가상, 초월 의미인 ‘메타'(meta)와 세계 우주 의미인 ‘유니버스'(universe)를 합성한 단어입니다[Stephenson, Neal. Snow Crash: A Novel. Spectra, 1992. 소설에서 처음 나왔습니다.]. 즉, 가상 세계와 현실 세계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초월한 세계를 뜻하게 됩니다.

메타버스는 정치와 경제, 사회 및 문화의 전반적 측면에서 현실과 비현실(가상)이 공존하는 생활형, 게임형 가상 세계라는 의미로도 폭넓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때, 현실, 비현실, 가상 세계라는 단어를 보았을 때 어떠한 기술이 생각나는지요? 바로 가상현실, 증강현실입니다.

[그림1] 다양한 디지털 현실에 대한 시각적 표현
출처 : Magic Leap
(Magic Leap의 로고는 MR(Mixed Reality)을 나타냅니다.)

메타버스를 이해하기 위해서 가상현실과 증강현실에 대한 기술 분류와 정의에 대해서 먼저 짚어보고자 합니다.

[그림5] 가상, 증강, 혼합 현실의 개념
출처 : 한국가상증강현실산업협회 (2018.10)

VR(Virtual Reality)

디지털 가상 환경을 제공하며 사용자가 가상환경에 있는 가상 객체/공간과 상호작용(interaction) 할 수 있습니다. 오큘러스, HTC Vive 등 가상현실 기기가 대표적이며 가상현실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도 많이 생겼기 때문에 손쉽게 접할 수 있습니다.

[그림2] VR 예시
출처 : MBC VR휴먼다큐멘터리 너를 만났다
(실제 워킹 시스템은 VR 기술이지만, 예시 이미지는 Augmented Virtual(가상세계에 현실 정보를 증강) 기술 입니다)

AR(Augmented Reality)

현실에 디지털 가상 객체/콘텐츠/정보를 제공하며 사용자가 실제 환경에 증강된 가상 객체/공간과 상호작용(interaction) 할 수 있습니다. AR 연구의 대표자 Ronald Azuma는 아래와 같이 AR을 정의하였습니다[Azuma, Ronald T. “A survey of augmented reality.” Presence: teleoperators & virtual environments 6.4 (1997): 355-385.].

  • 현실(Real-world elements)의 이미지와 가상의 이미지를 결합한 것
  • 실시간으로 상호작용(interaction)이 가능한 것
  • 3차원의 공간 안에 놓인 것

대표적으로는 포켓몬 고와 같은 모바일 AR, MS의 홀로렌즈, 구글 글래스가 있으며 향후 VR에 비해 AR이 market size, 기술 발전 가능성이 크게 전망되고 있습니다.

[그림3] AR 예시
출처 : Microsoft Hololens Developer page

MR(Mixed Reality)

융합 현실-Merged Reality, 확장현실-XR(eXtended Reality), MR은 유사한 이름과 정의가 여러가지일 만큼 명확한 정의를 내리기는 어렵습니다. 특히, MR과 AR에 정의가 많이 혼재되고 있습니다. MR 시스템이 현실 세계를 AR 시스템 보다 정확하게 이해하여 인식할 수 있으며 가상 객체/환경을 ‘현실감(realistic)’ 있게 표현 가능합니다. 또한 시스템과 사용자 간의 상호작용(interaction)이 한 차원 더 자연스럽고 편리하게 작용하는 것이라고 정의합니다. MS 홀로렌즈가 MR 헤드셋으로 마케팅하고 있으나, 실제 홀로렌즈에서는 현실과 혼동될 수 있을 만큼 현실감 있게 선명한 가상 객체를 제공해 줄 수 없습니다.

[그림4] MR 예시
출처 : HYPER-REALITY, Keiichi Matsuda Youtube

단순히 가상 세계와 현실 세계에 디지털 정보/객체를 제공하는 것이 아닌 디지털 정보/객체와의 활발한 상호작용(interaction)과 양방향 정보 교환이 이루어지는 것이 진정한 VR/AR/MR 기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래와 같이 몇 가지 예시를 통해 위의 기술 개념을 정확하게 이해하고자 합니다.

아래와 같은 실사 + 가상캐릭터가 함께 나온 영화를 한 번씩은 보신 적 있으셨죠? 에스파의 넥스트 레벨 뮤직비디오에도 에스파 멤버를 대표하는 아이(ae) 가상 아바타가 등장합니다. 이러한 콘텐츠도 VR/AR/MR 혹은 메타버스라고 할 수 있을까요?

이는 CG기술을 통해서 가상 캐릭터/아바타를 증강시킨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지만 실시간 상호작용을 할 수 없는 점으로 인해 VR/AR/MR/메타버스라고 하기에는 어려운 점이 존재합니다. 하지만 이때, 실제/가상 세계의 자신이 영화나 뮤직비디오의 등장인물(가상 아바타)과 실시간으로 상호작용하며 대화할 수 있다면 메타버스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혹은 메타버스 플랫폼인 포트나이트에서 BTS의 Dynamite 공연을 팬들 앞에서 공연을 한다는 것도 메타버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래의 아이언맨의 인공지능 비서 자비스가 송출하는 모습은 주된 기술 범주가 어떤 것일까요?

[그림8] 영화 아이언맨(좌측), 통계청의 아이언맨 패러디 (우측, 2014)

인공지능 두뇌 자비스가 아이언맨에게 정보를 효과적으로 전달해주기 위해서 가상 정보를 현실 세계에 증강해줍니다. 또한 아이언맨은 자비스와 실시간이며 매우 자유롭게 상호작용하는 모습을 AR/MR에 대한 예시로 많이 보여줍니다.

그렇다면 과연 아이언맨/어벤져스의 세계관은 메타버스일까요?

처음 드렸던 질문을 다시 드리고 다음번에 WHY – 메타버스 알아가기 step 2 (왜 메타버스일까? 인공지능과 메타버스 활용 전망 살펴보기)로 찾아뵙겠습니다 😊~!

박윤정

선임 연구원/컨설턴트, 컨설팅기술영업팀

연세대학교 컴퓨터과학 박사

증강현실 환경 구성과 인터랙티브 상호작용 연구를 수행하였다. 실감적 증강현실 환경을 구성하기 위해 딥러닝 기반의 상황 인식 연구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다. 현재 테스트웍스 컨설팅 기술 영업팀에서 컨설팅 및 기술 제안서 작성을 맡고 있다.